PD수첩서 방영, "암 말기환자도 치료가능"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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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프로그램은 PD수첩은 30일 '암(癌)시장은 암(暗)시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불법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기한 사건은 은물, MSM(식이유황), 비의료인의 시술, 한의원의 불법 시술 등이었다.
암전문병원 주변 대형약국들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은(銀)물'을 1병에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은물은 어떤 치료효과도 없으며 유통망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목욕용으로 국내에 들여와 암을 치료해준다며 속여 MSM(식이유황)이라는 제품을 판매한 다단계업체가 고발됐다. 특히 이 제품 판매자는 '미국에서 몇만명, 국내에서 백여명이 전부 나았다"면서 선전하고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의 백태는 무면허 의료시술자와 모한의사의 행태에 있었다. 이들은 정상적인 병원치료까지 거부토록 환자에게 강요해 환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한 무면허 의료시술자는 피를 뽑는 방식을 통해 암을 치료한다며 환자들에게 병원치료를 거부토록 종용했다. 그는 "100명중 70여명은 고칠 수 있으며 폐암은 치료하기가 좋다"고 까지 말했다.
서울 강남의 H한의원은 검증이 안된 ‘산삼약침요법’으로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치료로 인해 환자들이 집단 부작용을 일으키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의원은 돈을 주고 방송하는 형식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암치료 효과를 홍보하는 뻔뻔함까지 드러냈다.
PD수첩은 이같은 실태를 보도한 뒤 대체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을 본 송기상 씨는 시청자 게시판 "도대체 얼마나 검증안된 패러다임으로 환자들을 현혹시킬 것인가"라면서 "한의사들이 치료효과 결과를 데이터할 투명함도 없이 괴변으로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주위에 암 말기 환자들이 효과가 부정확한 한약이나 건강식품먹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을 봤다"면서 방송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