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헌혈 6.57%만, 의사가 직접관리"

장종원
발행날짜: 2005-10-09 07:56:22
  • 장향숙 의원 지적... 사법연수원, 미8군 등만 관리

국내 헌혈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지만, 각종 혈액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받아온 단체헌혈의 안전성 확보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헌혈과정 전반에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특히 요구되는 단체헌혈 현장에 의사가 있는 경우는 단 6.5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2005년 1월부터 7월까지 각 혈액원별 단체헌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혈액원이 총 4,138건의 단체헌혈을 시행했지만 의사가 직접 관리한 곳은 6.57%인 272건에 불과했다.

경기혈액원은 278건의 단체헌혈 중 단 한건에만 의사가 참여했으며, 서울남부혈액원은 343건에 5건, 서울서부혈액원은 198건 중 4건에서만 의사가 직접 현장을 관리했다.

특히 중앙혈액원은 483건의 단체 헌혈 중 의사가 직접 현장을 관리한 헌혈은 10건이었는데, 이마저도 미8군, 국세청, 사법연수원, 국방부, 삼성생명, 조흥은행, 일산백병원, LG카드 본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사회적 명망이 있는 곳에만 참여했다.

장향숙 의원은 "적십자 혈액원 근무의사의 단체헌혈 현장관리 빈도와 횟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혈액원에 공중보건의사 파견확대를 검토하는 등 의사인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 부작용은 2002년 이후 총 543건이었으며 단체헌혈 과정에서의 부작용이 226건, 헌혈의 집에서의 부작용이 248건이었다. 특히 단체현혈 과정에서의 부작용은 2002년 55건, 2003년 54건, 2004년 66건, 2005년 51건(8월까지)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