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접종·야간진료 등 메시지 발송, 연락처로 응급상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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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병의원에서 환자관리와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갖가지 질병정보들을 환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K가정의학과는 최근 환자 보호자에게 '정○○님의 A형 간염1차 접종 시기 입니다 접종일을 확인하세요' 라고 보냈다.
환자 정○○의 보호자는 "아기의 경우 접종일을 잘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맞벌이하다보니 소홀하게 되는데 이를 병원에서 알려 줘 기분이 좋고 애착도 간다"고 말했다.
성북구 H의원 역시 최근 황 모 씨에게 '야간진료일이 월, 수요일 7시에서 월, 금요일 7시로 변경됐습니다'라고 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황 모 씨는 "직장인이라 평일엔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다"며 "야간진료일을 문자서비스로 보내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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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병원은 최근 진료실 앞에 담당 전문의의 직통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를 담아 놓은 명함을 두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명함을 주어 신뢰감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응급한 경우 담당 주치의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루트가 되기 위해 마련해 놨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S의원도 병원장 핸드폰 번호와 집전화가 적힌 명함을 병원 로비에 두어 필요시 환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S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 김화실(가명)씨는 "한밤중 복통 같은 응급상황이 있을 때 다급하게 전화할 수 있는 병원장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이런 서비스로 노인과 아기가 있는 우리 가족은 모두 이 병원을 다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