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붙이는 우울증 치료제인 저용량 임샘(Emsam) 패치에 대해 식품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없이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임샘의 성분은 셀레길린(selegiline). MAO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이기 때문에 훈제육류, 유제품 등 타이라민(tyramine)이 함유된 식품과 같이 사용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자문위원회는 전반적 임상결과에 비추어 저용량(20mg)의 셀레길린을 함유한 임샘은 타이라민 함유 식품을 피하라는 경고없이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7-4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30mg, 40mg 임샘 패치에 대해서는 경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근거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자료가 없다면서 경고가 필요하다고 6-4로 권고했다.

임샘 패치는 밀란 래보러토리즈와 왓슨 제약회사의 조인트 벤처인 소머셋(Somerset)이 개발한 제품.

일부 전문가는 저용량에 대해서는 경고가 붙지 않고 고용량은 경고가 붙는 경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