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은 전신마취와 수술 후 통증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화 옥시영 교수팀은 유방절제술을 받는 50명의 환자에게 전신마취 대신 가슴 부분만 마취하는 흉추 경막외 부위 마취를 실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옥시영교수는 “경막외 부위 마취법은 이전부터 수술 후 통증 완화 목적으로 많이 이용돼 왔고 척추마취와는 다른 공간으로 약이 투여되므로 환자에게도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방외과 이민혁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전 전신마취에 대해 공포감을 갖고 있는데 부분 마취가 가능해져 안심"이라며 "수술 후에도 환자가 수술을 받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통증을 느끼지 않아 회복도 빠르고 입원기간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환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성형외과 강상규 교수는 “경막외 부위마취는 유방확대 성형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 수술 중에 자신의 유방 성형의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