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 수가 인하, 수용 못해" 발끈

주경준
발행날짜: 2006-02-21 12:30:43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상대가치점수개정 첫 의견 제시

“지금도 원가 미만인 내시경 수가를 또다시 낮출 경우 아예 시술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21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오는 7월부터 단계별 적용을 목표로 개정중인 상대가치점수 관련 올라도 부족한 내시경 점수가 낮아져 수가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접비용 상대가치점수 도입에 반대 의견을 냈다.

학회는 “상대가치점수 개정의 결과 내과계 모든 수가가 평균 10% 정도 인하됐고 특히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대부분의 내시경시술 수가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우선 설명했다.

이어 1997년 학회에서 공정성있는 기관에 위내시경 검사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4만 4000원이었고 8년간의 물가상승률만 고려해도 5만원이상 이나 현 수가는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개정준비중인 상대가치점수를 적용하면 현재의 내시경 수가보다 상다폭 인하돼 내시경 시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에 수가가 더 인하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상대가치점수 도입을 반대한다고 의견을 제출했다.

이어 △ 상대가치 연구의 모든 자료와 의료행위 원가 공개, 제3의 기관 재분석을 의뢰 검중 △내시경원가 공개, 내시경 수가가 원가비용 도달시까지 상대가치점수 도입 연기 등을 요구했다.

박수헌 대한소화기내시경 학회 보험이사는 “중국이나 필리핀 등 보다도 낮은 내시경 수가를 더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며 “내시경 수가가 더 떨어진다면 모든 병원이 아예 시술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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