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녹차를 마시면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irition에 실렸다.

이전부터 실험실이나 동물 시험에서 녹차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은 알쯔하이머 질환이나 파킨슨병을 예방한다고 발표되어왔었다.

일본 토호꾸 의과대학원의 신찌 쿠리야마 박사와 연구진은 70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최근 1개월간 식사와 전반적 건강, 생활양식에 대해 설문하고 기억력, 집중력, 언어력에 같은 인지기능 표준검사를 시행해 녹차의 효과를 알아봤다.

연구 결과 하루에 두 잔이상 녹차를 마시는 노인은 주 3잔 미만의 녹차를 마시는 노인보다 인지장해가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 식습관, 흡연, 운동습관 등에 대해 고려했을 때에도 녹차와 인지기능 사이의 관계는 일관됐다. 그러나 녹차와 인지장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통제연구가 아닌 관찰연구였다는 점을 한계라면서 일본의 경우 대개 사람들이 모이면 녹차를 마시는 경향이 있어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녹차를 많이 마시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연구로 녹차의 인지장해 예방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