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노조설립 초읽기...검찰도 안무섭다

발행날짜: 2006-02-27 11:49:51
  • 대전협 공감대 형성, 3월부터 가입 서명운동 전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열린 ‘2006 젊은 의사 리더쉽 워크숍’을 통해 전공의 노조에 대해 각 병원 전공의대표들이 결의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한번 해 보자”며 “전공의 노조 설립에 적극 참석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대전협 조성현 정책이사는 당초 계획했던 데로 이번 워크숍에서 전공의 노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정책이사는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였다”며 “전공의 노조 관련 분임토론은 굉장히 고무된 분위기였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분임토론에서 “언제까지 공감대 형성만 하고 있을거냐”며 “이제 우리도 행동으로 옮길 때가 왔다”고 모인 전공의들을 설득했고 이에 동조한 전공의들은 뜻을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날 분임토론에서는 전공의 특성상 공감대 형성을 이룬 뒤에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항상 존재한다고 보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합의했다.

조 정책이사는 “이제 검찰에서 법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이상 노조 설립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노조를 설립하는데 있어 병협도 검찰도 무섭지 않지만 우리 동료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까봐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원광대병원의 이모 전공의는 "전공의 노조에 대해 공론화 시키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전공의에게 화두로 떠오르지는 못했다"며 "이제 막 태동해 꾸물대기 시작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의협회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전공의노조 설립을 적극 지지한다"며 전공의 노조 설립에 힘을 실어 주는 등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허용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표한바 있다.

한편 대전협은 의협회장 선거가 마무리 되는 데로 전국 각 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노조가입원서를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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