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짓·고개짓 대신 사진판으로 환자 불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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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눈짓이나 고개짓으로 간호부와 의사소통을 했던 중환자들은 '추워요' '대변 치워줘요' '잠을 재워줘요' 등 내용의 그림이 있는 사진판을 이용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데 용이하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의식이 명료한 기관 내 삽관 환자나 말하기 힘든 중환자와 간호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사진판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말하기 힘든 중환자와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이 있어 환자와 간호사 모두 부정적인 좌절감을 경험하게 됐다"며 "환자가 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중환자계 소속 수간호사들과 간호사들이 모여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판에는 신체적인 요구와 정서적인 요구, 상태설명요구 등 총 32개로 구성하고 각 사진 하단부에는 그림 대한 이해를 돕는 문구도 적었다.
병원 측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위해 환자에게 사진판을 제공하는 간호사의 모습은 환자 뿐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에게도 만족감을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