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구 및 기자재 구비 완료...학생별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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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은 이번 어린이병원의 개교로 그동안 장기 입원으로 인한 수업일수 미달로 유급되거나 스스로 휴학이나 자퇴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국대 어린이병원은 해당 어린이들에게 학년별 수준에 맞는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생활적응 훈련과 창의적 재량활동(체험학습, 협동놀이 등) 및 언어·미술치료 등의 치료교육활동을 병행, 아이들이 오랫동안 외부와 격리돼 있으면서 생길 수 있는 정서적 불안감 해소에도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가 병원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기초학력검사와 심리검사, 학습 준비도 검사 등 다양한 평가 도구를 이용해 어린이의 현재 상태를 평가한 후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이종원 부교육감은 "미래의 동량인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여건 속에서도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입원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은 물론 쾌유에 대한 희망과 용기도 심어주는 행복한 배움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쓰자"고 말했다.
이미정 단국대 어린이 병원학교장은 "병원학교의 개설로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 아래 어린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어 기쁘다"며 "건강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