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보급제 임부 투여 별 혜택없을 수

윤현세
발행날짜: 2006-05-31 08:56:36
  • 자녀 두뇌발달, 임부 빈혈발생률과 관련없어

임신 중 철보급제를 과연 투여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철보급제는 대개 임부의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어온 것이 사실. 동물시험에서 모체의 철결핍증은 수태된 새끼의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철이 부족한 여성에서 태어난 자녀의 지능발달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이에 호주 위민즈 앤 칠드런즈 병원의 마리아 마크라이즈 박사와 연구진은 430명의 임부를 대상으로 임신 20주부터 매일 철 20mg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임상대상자의 자녀가 4세가 되었을 때 행동 및 지능발달을 평가했다.

임신종료시점은 빈혈 발생률은 철보급제가 투여된 경우 1%, 투여되지 않은 경우 11%였는데 자녀의 아이큐는 철보급제가 투여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사이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동점수가 비정상으로 나온 비율은 철보급제가 투여된 여성의 자녀는 16%, 그렇지 않은 경우 8%로 오히려 철보급제가 투여된 경우 더 높았지만 이는 우연적인 결과일 수 있다고 평가됐다.

연구진은 철 보급제 과다투여로 철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반면 이번 연구에서 그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임부에게 철 보급제가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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