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중년기 여성 체중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발표됐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앨리잔드로 J. 곤잘레즈 박사와 연구진은 칼슘과 체중에 대한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53-57세의 남녀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8-12년간 칼슘섭취량과 체중증가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칼슘은 남성에서 체중증가와 관련이 없는 반면 칼슘보급제를 500mg 이상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체중이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보급제를 하루에 500mg 이상 복용한 여성의 10년간 체중증가분은 5.1kg, 그렇지 않은 여성은 6.9kg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골다공증 예방 등의 다른 목적으로 칼슘 보급제를 사용하는 여성에서 체중증가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무작위 임상연구로 칼슘 보급제의 체중억제 효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칼슘이 체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부터 발표되어왔다. 칼슘과 체중과의 관계는 칼슘 섭취가 적으면 세포 안으로 칼슘 유입이 증가되는데 세포 안의 칼슘 함량 증가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지방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작용한다고 설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