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황당사건 속출...짜증나는 늦더위 탓?

안창욱
발행날짜: 2006-08-29 12:12:41
  • "월급 안준다" 글올렸다 망신, 부인 폭행혐의 경찰서행

짜증나는 늦더위 탓일까? 최근 일부 의사들의 황당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모종합병원에 근무중인 K전문의는 지난 25일 월급이 들어오지 않자 의사전문 사이트에 ‘월급이 입금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글을 올렸다.

K전문의는 메디칼타임즈가 제보를 받고 전화를 하자 “지난 몇 달간 병상이 모자랄 정도로 환자가 많은데 왜 월급을 안주는지 모르겠다”면서 “28일까지 안주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본지가 병원에 확인한 결과 이 병원 월급날은 일반직의 경우 25일, 의사는 이보다 하루 늦은 26일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의사들도 일반직과 동일하게 25일 월급을 지급했고, 26일이 토요일이어서 부득이하게 28일로 연기했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이 병원은 28일 의사 월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경리과에 문의했더라면 간단하게 풀렸을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K전문의는 망신만 샀다.

광주에서도 텔레비전 시청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대학교수인 부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의사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황당사건이 벌어졌다.

28일 전남일보에 따르면 소아과의원 오모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10시경 자신의 아파트에서 대학 교수인 부인 송모씨와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부인이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비디오를 틀었고, 되돌아온 송씨가 다시 텔레비전을 볼 것을 요구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둘러 경찰서에 연행됐다.

병·의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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