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자이프렉사' 판촉오도했다

윤현세
발행날짜: 2006-12-20 05:12:49
  • 영업사원에게 체중증가, 고혈당 위험 경시하도록 지시

일라이 릴리가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Zyprexa)'의 부작용을 경시하도록 영원사원에게 지시했다는 기사가 미국 유명일간지인 뉴욕타임즈의 일요일판에 실렸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자이프렉사를 사용한지 1년이 지나면 30%의 환자에서 체중이 약 10kg 가량 증가하고 일부 환자는 45kg 가량이난 체중이 증가한다는 회사자체의 자료를 의사들과 대화할 때 경시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또한 릴리가 체중증가 및 고혈당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수년간 의사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승인되지 않은 적응증인 치매에 자이프렉사를 사용하도록 공격적으로 판촉했다는 릴리의 내부자료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릴리는 자이프렉사의 당뇨병 위험은 널리 처방되는 다른 정신분열증약과 유사하다면서 뉴욕타임즈가 부적합한 방법으로 회사 내부문서를 손에 넣었고 전후관계를 무시한 내용을 보도했다고 방어했다.

또한 자이프렉사가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불법적으로 취득한 선별적인 자료로 릴리가 자이프렉사를 오프라벨 용법으로 판촉했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즈가 취득한 자료는 알라스카 주정부가 정신병환자에게 강제로 항정신병약을 복용하도록 했다는 소송을 제기한 정신병 환자들의 변호사가 공개한 것.

현재 미국에서는 자이프렉사 사용으로 당뇨병을 비롯한 기타 질환이 유발됐다는 수천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지난 2005년 릴리는 약 6천8백억원으로 8천명의 원고가 제기한 소송을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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