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후대가 평가할 것”

이창진
발행날짜: 2007-03-15 17:30:03
  • 성상철 원장, 대한의원·제중원 기념식서 입장 밝혀

성상철 원장의 인사말(사진 윗쪽)과 역대 병원장 및 학장 등 내빈의 모습.(사진 아래쪽)
근대 병원의 뿌리논쟁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과열논란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15일 오후 4시 원내 대한의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에서 “서울대병원은 대한의원도 경성제국의대 부속병원도 아닌 해방 후 식민지배가 남긴 부정적 참화를 극복하고 재탄생한 국가병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상철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의원과 제중원은 과거의 암울한 시기라는 불행한 역사를 지녀 전사 역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며 “고통의 역사를 망각하지 말고 깊이 성찰해 책임있는 계기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성 원장은 특히 “오늘은 과거를 냉철히 성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한의원이 지닌 100년 역사가 묵묵히 이를 증인하고 100년 후 오늘 기념식을 후대가 평가할 것”이라며 역사논쟁으로 불거진 대한의원과 제중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대한의원 100주년도 중요하지만 다시 역사를 써내려가는 향후 100년을 영광스럽게 준비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의 뉴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를 세계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상철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세계 최고 병원을 목적으로 교육과 연구, 진료 기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기념식을 통해 병원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는 초일류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글로벌시대 병원계 리더로서의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백낙환, 노관택, 한만청, 박양실, 이순형, 지제근, 이종욱, 박용현 등 명예교수와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왕규창 서울의대 학장 및 김건상 의학회장, 김철수 병협회장 등 내빈과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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