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기대회 시작..."의료법, 국회가면 전면전"

발행날짜: 2007-03-21 14:45:18
  • ##4개 단체장 대회선언, 빗줄기 속 열기 달아올라

의료4단체들은 21일 과천 정부청사앞에서 '의료법 개악저지 범의료계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의료법 개악저지 범의료계 총궐기대회 본 행사가 21일 오후2시20분 의료4단체장의 공동대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대회사에 앞서 양형식 전라북도의사회장은 단상에 올라와 '졸속개정 추진하는 복지부는 자폭하라', '의료행위 상품이냐 할인허용 왠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비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무대로 집중시켰다.

사회를 맡은 의협 이재호 정책이사는 "정치적 야심으로 점철된 한건주의식 의료법 개악을 막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이자리에 모였다"면서 "정부가 성급하게 의료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하반기 대선이 있다"고 주장했다.

빗줄기가 거세지는 탓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빨강, 초록, 파란, 노란색, 흰 우비를 입어 집회장소는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었다.

궐기대회 참가자들.
대회사에 나선 장동익 의협회장은 "정부는 범의료단체를 배제한 허울뿐인 반쪽 공청회를 개최하고, 유사의료행위 조항을 삭제한다며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이간질 하기까지 했다"면서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들은 형편없는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이어 "의료법 개악안이 철회가 안된채 국회에 상정되면 우리는.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라면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복지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안성모 치과의사협회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민에게도 결코 득이 될 수 없는 복지부 그들만을 위한 법"이라고 규정한뒤 "정부는 우리를 이간시키고 있지만 회유가 통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한룡 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은 "이번 의료법 개정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범의료계가 한뜻을 모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도 "의료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국민의 건강권이 침해당하고 가중돼 제2의 의료대란이 일어난다면 전적으로 복지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창우 대전시한의사회장이 나와 '유사의료 조장하는 복지부는 각성하라', '무면허 의료행위 의료질서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주최측은 이날 집회에 6만5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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