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0주년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 다채

박진규
발행날짜: 2007-06-04 06:40:36
  • 내년 5월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 주제로

내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의 세부 밑그림이 공개됐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김건상)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라는 주제로 의협 창립 100주년이 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와 같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중적이며,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나노테크닉을 이용하는 분자영상의 원리, 줄기세포 치료의 현 주소를 비롯해 스텐트, 내시경, 로봇수술 등 첨단의학의 원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핤 있도록 하고, 의학의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 전시 및 시연회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의사를 초청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학술프로그램으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관련 주제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제안 및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유전체의학, 분자영상의학, 뇌신경학과 같은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면서 최신 의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게스트 포럼과 개원의 강조, 기초임상 통합 심포지엄, 보건의료계 전문분야별 참여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

대국민 사업으로는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혼혈가정 의료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 복합 비타민 지원 사업을 벌이고 가정상비 응급지침서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베트남어 중국어 번역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원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종합학술대회 슬로건을 현판으로 제작, 제주의사회부터 시작해 각시도의사회를 경유하며 기증식을 갖는 ‘현판 기증식 릴레이’를 비롯해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갖고 있는 회원을 발굴해 경연을 벌이는 ‘의사 명인달인 백인백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의대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학과 주변인접 학문을 연계시키는 의학상식 퀴즈 프로그램 ‘예비의사 100명과 함께 풀어보는 교양의학 퀴즈열전’과 ‘의대학생 우수논문 시상’, ‘논문 영어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학술대회는 이와 함께 사이버 학술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길 계획이다.

초고속망을 이용해 ‘돼지를 이용한 로봇 복강경 담당 절제술’을 중계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일본 큐슈대학, 중국 칭화대학과 국내 5~6개 대학을 유·무선으로 연결해 초고속망을 이용한 HD급 국제 원격컨퍼런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의료관련 도구의 3D 스캐닝을 통한 가상매체 홀로그램 구현 및 미래 가정과 병원 등을 전시하는 유비쿼터스 의료체험관 등을 통해 의료계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학의 나아갈 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예년 종합학술대회와 달리 이번 학술대회는 의협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바탕을 두고 더욱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있다”며 “각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추진 기획을 보강해 이채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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