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병 4곳서 '보호자없는 병원' 시범사업

박진규
발행날짜: 2007-07-05 08:54:07
  • 단국 한양 건국 화순전남대병원...내년 6월까지

보호자나 간병인은 이용하지 않고 병원차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없는 병원 시범사업이 종합병원 4곳에서 1년간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초 건강보험 간호관리료 Ⅲ등급 이상 6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종합전문요양기관 및 종합병원 각 2개소 등 총 4개 병원, 119병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여대상은 단국대병원 6인실 2개, 한양대병원 6인실 3개 및 7인실 3개, 건국대병원 5인실 10개, 화순전남대병원 6인실 3개이다.

이에 따라 시범기관 병동에서는 간호관리료 Ⅱ등급이상 수준으로 간호사를 집중 투입하고 시범사업 대상 병실에 간병인 1인 이상씩을 24시간 상주시켜 환자의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병실 종류에 따라 5인실은 1일 1만5000원, 6~8인실은 1일 1만8000원을 환자(보호자)가 부담하면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7월 현재 시범사업 병원에서는 단계적으로 병상을 열고 시범사업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6인실 3개, 7인실 3개, 단국대병원은 6인실 2개, 화순전남대병원은 6인실 1개, 건국대병원은 5인실 1개를 운영중이며, 나머지 지정 병상도 가까운 시일내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보호자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인력기준, 서비스 질 관리 체계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보호자없는 병원 사업이 정착될 경우 병원의 서비스 향상은 물론 환자 및 환자 가족이 간병에 대한 경제적, 정신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 건강보험 간호관리료 3등급이상 60여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종합병원 다인실에 확대 적용될 경우를 가정하면 1만 5000명 이상의 간호, 간병인력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결과 개인적으로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 간병비용으로 월 120만원 이상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 환자 중 유료 간병인 이용률은 7.6%, 보호자 상주율은 60%이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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