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협진연구회 최서형 이사장, 첫 워크샵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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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동서협진의료연구회 최서형 이사장(하나한방병원장)은 30일 열린 제1회 워크샵에서 "현재 양한방의 대립은 불필요하며 서로의 의학지식을 존중하고 공유한다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IMS를 둘러싼 의-한의계간에 대립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최 이사장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서양의학은 특정 질환에 대한 의학적 기술이 발달해 있지만 건강의 예방 및 증진에 한계가 있는 반면 한의학은 정인적 질병관을 바탕으로 생명현상을 관찰하는 데 능하지만 검증방법이 미비해 미세한 부분에 대한 관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상호보완을 통해 완전한 의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한방치료로 환자의 면멱력을 향상시킨 후 항암치료를 병행해 놀랄만한 성과를 기록하는 등 어지럼증, 중풍 등의 치료에서도 협진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양한방협진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만성, 악성, 퇴행성 질환의 효과적 대처방안 구비 ▲다양한 신약개발 틀이 확보 ▲질환치료의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 구축 ▲한국적 대체의학 정립 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양한방 약물의 중복 투여 및 과잉투여로 의료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과 수익성을 고려해 의료비만 상승시키는 협진행위는 경계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동서의학이라는 새로운 의학분야를 구축하기 위해 협진치료기술 개발 및 협진 전산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동서의학진흥기금 조성, 학회 및 대학원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