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중국 뇌졸중제 NBP 독점 계약

이창진
발행날짜: 2007-12-06 12:18:27
이금기 회장(좌)과 위에진 석약그룹 총재의 계약서 체결 모습.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이 최근 북경에서 중국 석약그룹과 뇌졸중치료제 NBP 독점공급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NBP는 부틸프탈라이드 성분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치료제로 석약그룹과 중국의학과학원 약물연구소가 24년간 3억 위안(한화 약 400억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신약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NBP는 지난 1996년부터 이루어진 수차례의 임상을 통해 뇌경색 면적의 축소, 신경기능결함의 개선, 뇌의 혈류량과 미세순환의 개선, 미토콘드리아 기능보호 및 뇌대사기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주성분인 부틸프탈라이드는 미나리 종자에서 분리해 낸 물질을 합성(3-n-butylphthalide)한 식물성 성분으로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석약그룹에서 제시한 임상 3상 자료에 따르면, 40~75세의 급성 중등도 뇌경색환자 135명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각각 NBP와 위약을 20일간 투여한 결과 NBP 투여군의 치료 유효율이 73.2%에 달했다.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NBP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갖게 되었으며 내년부터 국내 임상을 진행해 2010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중국국가발개위, 중국과기부, 중국의학과학원, 국가지적산권국, 중국신경학회 등 관 · 학 관련 인사와 인민일보, 과기일보 등 중국 유수의 언론이 대거 참석해 한국진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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