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아모디핀 약값 2010년이 고비"

이창진
발행날짜: 2008-03-18 07:25:07
  • 미래에셋 "노바스크 인하율 수준"…한미 "가능성 희박"

연 매출 600억원 돌파가 임박한 ‘아모디핀’ 신화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17일 제약계에 따르면, 개량신약 약가재평가 기준 발표에 따라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 인하가 오는 2011년 예상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복지부는 개량신약 약가재평가 기준을 통해 A7의 가격이 있는 경우, 조정평균가를 산출 후 상한 금액을 외국조정 평균가로 인하하고,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임상적 유용성 여부에 따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별도 산정과 오리지널 인하율 등을 적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제도 변화는 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쳐 미래에셋은 이날 ‘개량신약 약가재평가 기준 발표’ 보고서에서 “복지부의 이번 발표는 해외에 등록되지 않아 비교 대조약군이 없는 개량신약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약가 인하 방어를 위해 개발 업체별로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됐음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특히 ‘아모디핀’의 약가 재평가를 주목하면서 “아모디핀은 외국의 약가가 검색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므로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경우로 판명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임상적 유용성의 개선이 없는 경우 이미 등재된 비교신약의 재평가 인하율을 적용받을 것”이라며 유동적인 입장을 개진했다.

또한 “임상적 유용성에 개선사항이 없다면 2010년 1월로 예상되는 노바스크의 약가 재평가에 따른 인하율이 2011년 아모디핀 약가재평가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바스크 재평가 변수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측은 “복지부가 발표한 개량신약 기준은 A7 국가의 약가에 기인하므로 아직 약가인하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노바스크 제네릭 약가가 인상된 만큼 3년 후 재평가시 약가가 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고 말해 임상적 유용성에 기인한 ‘아모디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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