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회 고광덕 회장, 유방, 성기능 요실금 진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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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13일 열린 산부인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산부인과 개원의들의 생존권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일단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유방, 성기능, 요실금 진료에 대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상설아카데미를 추진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오는 5~6월경 유방 관련 진료에 대해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성기능, 요실금 관련 상설 아카데미를 순차적으로 열겠다는 것.
특히 성기능 진료와 관련해서는 이미 산부인과의사회 내 '여성의학동호회' 등 유사동호회가 활동중에 있어 이를 상설아카데미로 발전, 확대시키고자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고 회장은 "현재 성기능 관련 여성동호회 등 학술적인 모임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를 의사회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도입, 의사회 차원의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지급함으로써 관련 진료에 대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각 지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앞으로 자궁경부암백신 수가 책정 등 대정부활동을 함에 있어 힘을 키울 계획이다.
각 지회별로 조직이 활성화되면 정부를 상대로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한목소리를 낼 때 큰 영향력을 가질 수있다는게 고 회장의 생각.
또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산부인과 개원의들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알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우리나라 산부인과 진료서비스가 세계 몇번째 수준인지 평가해보는 등 국내 학술연구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산부인과의 실상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칫하면 산과진료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며 이미 지방의 중소병원에는 산과 진료서비스 공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내고 "과별영역은 신성불가침한것이 아니며 이미 산부인과 전문의 상당수가 '산부인과' 간판을 내린지 오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