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질환치료제 ‘레바넥스’를 필두로 한 유한양행이 신년 매출 기록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발표된 주요 제약사 1분기(1월~3월) 영업실적(잠정치)에서 동아제약이 1555억 9300만원으로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이 1372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어 추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표 참조>

제약사별 매출액에서는 동아제약이 1555억 9300만원, 유한양행 1372억5000만원, 한미약품 1326억 8200만원, 대웅제약 1232억 1500만원(07년 4분기 기준), 녹십자 1110억 5400만원 등의 순을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매출총액에서는 동아제약이 6359억원으로 국내사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이어 한미약품 5010억원, 대웅제약 4842억원(3월 기준 결산액), 유한양행 4822억원 등의 순을 기록한 상태이다.

1분기 영업이익에서는 최고 영업력을 자랑하는 한미약품이 185억 5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를 보인 가운데 유한양행 183억 2000만원, 대웅제약 181억 7900만원, 동아제약 148억 9500만원, 녹십자 117억 9900만원 등으로 집계돼 매출액 순위와 다른 형태를 보였다.

또한 당기순이익에서도 유한양행이 306억원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으며 한미약품이 257억 8200만원, 대웅제약 127억 9100만원, 녹십자 104억원, 동아제약 50억 9900만원 등 부문별 실적에서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매출 실적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유한양행측은 위질환치료제 ‘레바넥스’와 항혈전제 ‘안플라그’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증가를 주요 증가원인으로 보고 유한킴벌리와 유한크로락스 등 지분법 관계사 이익증가도 일조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최고 자리를 지킨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체개발 신약 ‘스티렌’과 ‘자이데나’ 및 ‘그로트로핀’ ‘플라비톨’ 등의 매출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에서 흑자로 전환됐으며 매출원가율 하락과 판관비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