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감동’ 재현되나 관심, 7일 비상총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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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은 국토대장정 안건을 포함한 전국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 비상대책회의를 7일 강남성모병원에서 개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2000년 7월 당시 단위병원 전공의 의대생 대표자 20여명은 부산을 출발하여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도착하기까지 10여일 동안 399㎞를 도보로 행진하여 의료계에 커다란 감동을 준 바 있다.
이번 전공의 국토대장정은 대한의사협회 대외기획특별위원회(위원장 변영우)가 대전협에 요청하여 논의되는 것으로 성사된다면 오는 2∙22 여의도 궐기대회로 도착하는 것으로 맞춰졌다.
의협 변영우 기획위원장은 “2000년 국토대장정은 대외적으로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의사들의 결의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전공의, 교수, 병원의사, 개원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 사회의 대동단결을 고취하는 촉매제였다”며 “많은 젊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임동권 회장은 “오는 22일 집회를 앞두고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한계 상황이나마 가능한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7일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또한 국토대장정을 포함하여 ▲ 전공의 폭력관련 대책 ▲ 2∙22 전국의사 참여 ▲ 전문의 자격 시험 건 ▲ 전공의 노조 포럼 ▲ 대국민 홍보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작년 12월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박철수)에서 발생된 신경외과 전공의 A씨와 간호사 노조간부간의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소송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