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도 2010년이면 공급 과잉"

박진규
발행날짜: 2004-03-29 06:43:07
  • 진단검사 마취통증 응급의학과 공급부족 '귀한몸'

[메디칼타임즈=] 오는 2010년이 되면 전문의도 공급과잉에 처하게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매년 3,500명 이상 신규 배출되는 의사면허자의 대부분이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어 2010년이 되면 22개 진료과목중 내과 등 13개 진료과는 공급과잉이 예상됐다.

반면 진단검사의학과 등 6개과는 수요대비 공급수준이 낮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2002년 현재 전체 활동의사중 전문의 비율은 83%로 미국(65.1%), 캐나다(49.4%), 독일(68.9%)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전문의 수도 111명을 기록 미국(263.7명)에 비해 낮지만 호주(88명), 영국(36.8명)보다는 높은 양상을 보였다.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13개 진료과는 내과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며 반대로 진단검사의학과 해부병리과 진단방사선과 핵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는 공급 부족이 점쳐졌다.

내과의 경우 2010년 5,811명~7,346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1만2,382명으로 1.69배, 신경과는 558명~714명 수요에 공급은 1,637명으로 2.29배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신과는 1,256명~1,613명 수요에 2,954명 공급(1.83배), 정형외과는 2,997명~3,732명 수요에 5,123명(1.37배), 신경외과는 1,425명~1,755명 수요에 2,282명(1.30배), 성형외과는 981명~1,227명 수요에 1,739명(1.42배), 산부인과는 4,577명~5,584명 수요에 6,755명(1.21배)이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소아과는 3,542명~4,372명 수요에 5,425명 공급(1.24배), 안과는 1,728명~2,130명 수요에 2,882명(1.35배), 이비인후과는 2,475명~3,031명 수요에 3,447명(1.14배), 피부과는 979명~1,232명 수요에 1,902명(1.54배)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진단검사의학과는 912명~1,372명 수요에 791명(0.71배), 응급의학과는 800명 수요에 614명(0.40배), 마취통증의학과는 4,363명~5,353명 수요에 2,832명(0.53배)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일반외과는 5,119명~6,197명 수요에 6,187명(1.00배), 흉부외과는 809명~990명 수요에 1,063명(1.07배), 치료방사선과는 412명~617명 수요에 602명(0.98배)로 수요대비 공급 수준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추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의 과다배출은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의사 양성비용의 증가로 인한 국민의료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보험 수가조정, 정원조정, 교육수련비 재정지원 등을 통해 전문의 균형수급을 위한 장단기 정책방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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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쯧 2004.03.31 11:04:30

    무식한 소리 하고 있네
    의사의 의료지식독점이 갈수록 깨져간다고?
    강요한다고 안 된다고?
    하긴 요즘 외래 보다보면 인터넷에서 주워 들은 말로 아는 척 하다 못 해 의사를 시험하는 사람도 많더라만은.
    근데 그 사람들이 한약방이나 약방에서도 그러더냐?
    그런 데선 그렇게 잘나고 똑똑한 국민들이 왜 비싼 돈 주고 병도 치료 못 하고 스테로이드나 먹어대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군.

  • 정우식 2004.03.29 20:59:24

    의사들이 과잉진료 강요한다고 국민들이?
    의사들이 과잉진료 강요한다고 국민들이
    그대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의사의 의료지식독점이 갈수록 깨져가는 지금..
    강요한다고 절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언제쯤 이런 의사편향적인 연구를 그만둘런지 정신좀 차릴 때도 되었는데

  • 좃문의 2004.03.29 14:16:13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는짓인데... 과잉이면 뭘해? 3시간기다려 3분진료받으니
    지금도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 무식한 인간들앞에서 아무리 통계니 합리적 설명해봐야무슨 소용있나?

  • 고소한 의사 2004.03.29 11:26:33

    지금도 공급과잉인데... 배고픈 늑대보다 무서운
    배고픈 의사들이 드글댄다. '비만클리닉' '지방성형전문클리닉' '노화방지클리닉' 'Well-Being 의학'등등 의사들이 저마다 살 길을 찾아서 창출해닌 새로운 분야이다. 환자들은 의사들의 새로운 수요창출에 밥이 될 수 밖에 없다. 조만간 수술을 요하는 질병의 중증도가 점차 올라가서 뻑하면 수술해야 되고, 국민들은 한국의사들 못 믿겠다면서 외국으로 저마다 나가려고 할 것이다. 돈 없는 사람들은 의사들의 '밥'이 될 것이고. 다 의대들을 무차별로 신설하고 한의대와 경쟁시키면서 고소해 한 무식한 국민들의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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