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집행부의 괴리감

이창진
발행날짜: 2005-09-08 07:09:43
"의료원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일부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스탭은 최소한의 진료실적도 없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국립의료원 한 보직자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에서 보도한 'NMC는 낙동강 오리알' 기사(8월 29일자)와 관련해 "의료원의 이상징후는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국립의료원은 국가중앙의료원 건립과 새병원 이관문제 등 핵심 현안으로 몇 년째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니, 복지부와 관련부처의 말과 몸짓에 '일희일비'하는 애절한 몸부림을 보여왔다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다.

혹자는 '정책수립에는 단계가 있고, 결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지지부진한 복지부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으나, 국립대병원과 복지부의 갈등에서 느껴지는 의료원의 소외감은 현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의료진이 느끼는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보다 '몰라서 혹은 일부의 비관적 시각이다'라는 식의 냉소적인 집행부의 자세는 수긍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더욱이 적잖은 중견 스탭들이 현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며 의료원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부의 인식은 아직도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의사에게는 '환자 진료'라는 당연한 역할이 있듯이 경영진에게는 '비전 제시'라는 임무가 있다는 점에서, 국립의료원의 경직된 분위기는 리더군의 직무유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피니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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