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부터 올바른 투자 실천하자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7-06-04 06:13:55
  • 김태남 FP(에셋비)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럴 때 부동산 자산만 갖고 있고

금융자산이 전혀 없는 서민층과 중산층 그리고 중상류층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게 된다. 그동안 열심히 외쳐대면서 설명했던 금융자산에 대한 자산배분 주장을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자산은 한 곳에만 올인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부동산 밖에 없는 자산가들도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 중에서 금융자산 쪽으로 10% 정도 옮겨놓는다면 앞으로 부동산이 연 단위 수익률로 8% 정도씩 오른다고 가정한다면 그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10% 비중의 금융자산에서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시기에 늦게 진출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바라보면 이제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드는 주식시장은 거의 꼭대기에 와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반 걱정반이다.

물론 오늘자 신문에 대학교에 적립되어 있는 금융자산이 주식시장에 흘러나올 규모도 크다는 기사가 나왔다. 산업활동지수와 BSI지수도 골고루 상향되고 있다.

게다가 소비지수도 조금씩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에도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가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지수도 좋아진다고 한다. 물론 한국은 외부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중국의 증시버블, 미국 주택경기하락과 소비지수 하락 그리고 유가의 고공행진 등이다.

과연 이 상황에서 부모는 금융자산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가 막막할 것이다. 아니 막막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주식이 호황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주식시장의 문을 노크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그곳에서 실패할 것이다. 직접투자의 세계는 만만치 않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간접투자자산에 분산투자를 시기별로 종목별로 섹터별로 분산투자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물론 주식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최고로 오르면 최저로 내려오기도 한다는 것을 말이다.

최저가 되었을 때 조차도 우리는 수익을 내길 기대한다. 투자자의 심리는 그런 것이다.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없다.

그러나 완성된 인생목표에 걸맞는 자산 포트폴리오는 존재한다. 우리가 찾는 틈새는 바로 그곳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용기를 내어서 공부하고 실천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가 어떻게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부모만 자녀를 지켜보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투기를 가르치기 보다 투자를 통해서 꾸준하게 인내심을 갖고 수익이 매년 10% 이상을 내주게끔 하는 일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안다.

그것을 넘어서는 욕심을 갖게 될 때 우리는 어느덧 투기꾼이 되어 간다. 자녀가 꾸준하게 예습과 복습을 통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는 그런 자녀에게 자산을 형성하는 모습을 예습과 복습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꾸준하게 키우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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