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정착노력 기울여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1-14 07:26:01
의협 정관개정특별위원회가 의협회장 선거방식을 현행 직선제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간선제 회귀 가능성은 대다수 의원들의 의견에 부닥쳐 없어진 셈이다. 의협은 지난 2001년 회원들의 열망에 따라 회장 선거방식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직선제는 의협의 자율성과 민주적 운영 등 나름대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폐단을 낳은 것이 사실이다.

과도한 비용 지출, 정치판을 뺨치는 과열혼탁 양상, 지역과 학연의 편가르기, 논공행상식 보직 안배 등은 직선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역사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문제다. 우리는 이번 정관개정특별위원회의 결정을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환영한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다. 직선제가 정착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우선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직선제로 전환한 이후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평균 52.8%에 그치고 있다. 작년에 치러진 보궐선거고 가까스로 50%를 넘겼다. 낮은 투표율은 의협회장의 대표성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다면 희망이 없다. 아울러 우편투표에 따른 고비용 문제, 논공행상, 지역과 학연에 의한 편가르기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행 선거관리 규정을 강화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직선제는 민주의의 꽃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등 아직 간선제를 유지하고 있는 시도의사회장 선거는 물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 선출방식도 간선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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