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에 인간미를 담죠”

이창진
발행날짜: 2008-10-09 09:27:43
  • 권순조씨(NMC 홍보전산팀)

“수 만장은 족히 찍었어요.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국립의료원의 변화를 제일 먼저 체험한다고 봐야죠.”

국립의료원 홍보전산팀 권순조씨(사진)는 홍보 업무와 사진촬영을 병행하며 느낀 점을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2001년 추천을 통해 홍보전산팀(당시 적정진료관리실)에 입사한 8년차 베테랑으로 급변하는 의료원의 변화모습을 최일선에서 사진 기록에 담고 있다.

권순조씨는 “처음 NMC에 발령 받았을 때 병원이라는 곳도 낮설었지만 적정진료관리실이라는 용어도 어색했다”면서 “초년생 시절 박효숙 과장이 병원 역사와 시스템에 대해 가르쳐 준 부분이 지금까지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씨는 “의료원이 오래되고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 카메라 앞에서 웃음지어 주는 의사와 직원들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순수한 웃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의료기관의 특성상 매월, 매년 비슷한 촬영을 하더라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며 뷰파인더를 통해 본 의료진의 인간미를 설명했다.

사진촬영 중 에피소드와 관련, 그는 “지난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대처 상황 연습 촬영에 나갔을 때 소방차가 와서 실제로 물을 뿌려 온 몸이 젖었지만 카메라는 본능적으로 막았다”며 “그리고 의료진과 직원들이 처음에는 사진촬영에 난색을 표했지만 이제는 너무 잘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순조씨는 “대형병원보타 많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나 최근에 외래진료실, 병동, 외벽 리모델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외부에서 열악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이 속상하다”며 의료원의 발전을 기대하는 직원들의 심정을 내비쳤다.

이번달 25일 열리는 개원 50주년 행사에서 ‘NMC 50년사 발간의 간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크게 느낀 점은 사진 자료 정리를 좀더 꼼꼼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50년가 나오게 되니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하다”고 피력했다.

권순조씨는 끝으로 수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법인화와 이전 문제로 직원들이 지쳐 있다고 전하면서도 “공공의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홍보 전령사로서 의료원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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