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 언제까지 방치할건가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9-01-12 06:24:49
메디칼타임즈가 2009년 신년기획의 일환으로 전임의들이 처한 현실을 집중조명한 결과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임의들은 자신들을 레지던트 5, 6년차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마디로 말해 전공의 때 배워야 할 술기를 전임의가 된 뒤에나 배우고, 근로여건이나 처우 등에 있어서도 결코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일부 무급 전임의들은 4대보험도 적용되지 않고, 경력조차 인정되지 않는 그야말로 사각지대에 처해있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이 전임의 정원조차 정하지 않은 채 매년 채용을 늘리면서도 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혀 보장하지 않는 행태를 보여 단지 싼값에 부려먹을 수 있는 전문의 정도로 취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했다.

보다 고급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예비 교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전임의제도가 부족한 전공의, 전문의 인력을 값싸게 공급받는 창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임의제도가 겉도는 것은 대학병원의 자율적인 운영에 맡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과학회를 포함한 일부 학회는 대한의학회의 승인을 얻어 세부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임의 수련병원 지정, 수련프로그램 등을 학회가 지도 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외과학회만 하더라도 개원의들의 반발에 부딛혀 세부전문의제도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학병원들은 전임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대학병원에 따라 수련의 질, 임금, 수련환경, 처우 등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누구로부터도 감시를 받지 않고 있다. 고급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의학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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