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알쯔하이머 질환 발병을 늦추거나 멈추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8일자 Nature Medicine지에 실렸다.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내후각내피질(entorhinal cortex)은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쯔하이머 질병이 있을 경우 BDNF의 생성이 감소된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투친스키 박사팀은 내후각 피질 손상이나 알쯔하이머 질환 증상이 있는 동물에 BDNF를 투여했다.

그 결과 BDNF를 투여한 동물의 경우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뇌 세포 퇴화와 사멸이 예방되거나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DNF를 투여한 동물의 경우 뇌세포간 신호 및 신경 기능이 좋아진 것에 비해 BDNF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은 신경 퇴화가 더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 BDNF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