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탁 "강한 의협 위해 출마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9-02-17 13:30:28
  • 회계와 회무 투명성 제고 역점…"반주수호 곤란한 얘기"

대의원회 유희탁 의장이 회계의 투명성을 통한 강한 단체로 만들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의협 회장에 출마했다.

의협 대의원회 유희탁 의장(사진)은 17일 오전 협회 동아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회계와 회무의 투명성으로 가장 강한 단체인 의협을 만들기 위해 의협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유희탁 의장은 의협 회장 후보자격으로 "구태의연한 잘못된 관행과 무사안일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면서 "남의 탓으로 핑계대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오늘보다 낳은 내일을 위한 변화에 앞장 서야 한다"며 의협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희탁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선택분업 추진 △사랑 나눔 운동 전개 △고충처리 시스템 운영 △의료환경의 획기적 개선 △투명한 회계와 회무집행 등을 제시했다.

유희탁 후보는 "경제와 현 의료계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보다 더 어렵고 걱정되는 것은 의료계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잃어 버렸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이어 "모든 국가와 단체의 힘의 원천은 화합과 단합"이라면서 "회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짊어지려는 의료계 지도층의 피나는 고통분담 의지와 실천 그리고 희생이 띠르는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의협을 강조했다.

특히 "회계와 회무의 투명성 없이는 국민과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하고 "변화와 개혁, 화합과 단합 그리고 회계와 회무의 투명성으로 의협을 가장 강한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희탁 후보는 1944년 전남 곡성 출생으로 고려의대(70년졸)를 나온 외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분당재생병원장(01~07년), 고려의대 교우회 부회장(04~06년) 등을 거쳐 현재 뉴라이트 고문, 임상건강증진학회 부회장, 성장의학회 명예회장, 의협 대의원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질의 응답>

Q:사랑 나눔 운동의 취지와 예산 마련은.
A:6년간 의협에 있으면 예산이 손실이 크다는 점을 알았다. 전임 회장때 7억 이상이 손실됐다. 그동안은 의협 회장이 정치가와 어려운 사람에게 인심을 썼다면 지금은 시군구나 읍 의사의 기부금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소외계층이 고마움을 알고 적극적인 기부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사상을 확립해 의사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의협 선거에서 자신의 텃밭은.
A:통상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모교와 지역이라고 생각하나 내놓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환경이 많이 변화된 것 같다.

Q:28일 임총 개최에 대한 생각은.
A:의장도 모르는 것을 결정했다는 것은 문제이다. (의협에서 안건이 넘어오면)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현재 시도회장단회의 녹취록을 정밀 분석하는 중이다. 의협 회장에 출마한 사람들의 법적, 도덕적 문제점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의장이 회장에 출마했는데 주도적으로 바꾼다는게 맞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의장은 회의를 진행할 뿐이다. 모든 것은 대의원들이 결정할 일이다.

Q:지난 14일 3인 예비후보 회동은.
A:만나면 의견이 다를 것으로 판단돼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나가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임총 결정을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8일 임총에서 결정하면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다시 임총을 열고 문제점이 많다. 문제가 계속 남지 않겠느냐는게 내 생각이다. 의협이 도움 되는 빠른 시일로 결정하겠다.

Q:반 주수호 견해에 대한 생각은.
A:주수호 회장과 왜 대립이 돼야 하나. 회원들이 원하는 사람이 회장으로 돼야한다. 저 사람 떨어뜨리기 위해 똘똘 뭉친다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곤란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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