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비인후과-의원, 항생제 처방률 '높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9-03-24 11:59:32
  • 심평원 처방경향 분석, 주사제처방은 경남·소청과서 많아

국내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처방경향을 분석한 결과 종별로는 의원급, 지역별로는 광주, 전문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 처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사제 처방은 경남지역, 외과 의원에서 각각 처방률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3분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항생제 처방률 56.6%…광주지역 의원 64.3%로 가장 높아

이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전 분기(2008년 2분기)에 비해 0.4%p 가량 줄어든 56.6%로 조사됐다.

이는 네델란드 16%, 말레이시아 26%, 미국 47% 등 여타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57.3%로 가장 높았으며, 의원급에서도 지역별, 진료과목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지역별 항생제 처방률은 광주가 64.3%, 전남이 62.2% 등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대전(51.5%), 전북(52.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70.3%로 가장 높았고 소아청소년과가 49.2%로 낮았다.

주사제 처방률 22.8%…경남 35.8%-외과 의원 43.8%로 '최고'

한편 3분기 현재 주사제 처방률은 전 분기 대비 1.1%p 줄어든 22.8%로 조사됐으며,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3.4%로 가장 적었고, 종합병원 8.9%, 병원 21.6%, 의원 25.3% 순으로 집계됐다.

주사제 처방률 또한 같은 의원급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서울(19.6%), 경기(21%)는 의원 평균보다 낮고 경남(35.9%), 전남(34.7%)은 높았다.

또 진료과목별로도 편차가 커 소아청소년과 주사제 처방률이 5.5%로 가장 낮았고, 외과가 43.8%로 높았다.

주사제 처방률은 동일 진료과목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있어 외과의 경우 인천은 32%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경남지역 외과는 59.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처방건당 약품목수 호흡기계 4.62개-근골격계 3.73개

이 밖에 심평원은 이날 국내 의료기관의 질환별 처방건당 약품목수 및 약품목수 등급도 함께 공개했다.

3분기 현재 국내 의료기관들의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4.62개, 근골격계 질환은 3.73개를 기록하고 있다.

질환별 처방건당 약품목수(단위: 개)
이번 평가결과와 관련 심평원은 "이는 의료기관 이용시 근처 지역별 약 처방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평가결과를 기관별로 통보, 자율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처방률 개선을 위한 홍보방안 마련, 유관단체와의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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