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전각 작품 57점 전시

'전각예술'은 시서화각(時書畵刻)이 결합된 것으로 '동양예술의 꽃'이라 불리는 예술.
이번 초대전에는 서예·전각, 그리고 소위 문인화로 불리우는 필묵화 한 점 한 점에 축약된 문구나 도형을 전각으로 새겨 찍은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국 화선지가 아닌 지리산 황토물을 들인 순지(純紙 :전통 한지) 등을 이용한 돌·칼·필·묵화 신작이 전시된다.
한편, 진영근 선생(51세)은 한글 1만6000여자를 돌에 새겨 한글 글꼴 24종을 개발했으며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대전을 비롯, 수 차례의 개인전과 수 백회의 초대전을 가진 대한민국 미술계의 중견작가로 활동한 바있다.
작가는 "이시대 어려운 현실에서 심신이 멍들고 병들어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길상초복의 의미가 담긴 부모은중경, 십장생화, 길상여의, 축록, 구·수 등 57점을 전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