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투자성향 고려 후 분산투자해야
메디칼타임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개원의들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주 수요일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은 병·의원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가 맡고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며칠전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한 안과 원장을 통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떤 펀드가 착한펀드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주는 펀드가 착한 펀드일 것 입니다. 그러나 항상 최고의 수익을 내는 펀드는 존재할수 없습니다.
각 펀드는 고유의 투자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그 스타일이 시장상황에 부합하면 시장초과 수익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펀드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의 배당주와 인덱스에 이어 펀드투자의 스타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펀드의 색깔
펀드를 고를 때 참고해야할 중요한 사항중에 하나는 수익률 일것입니다. 그런데 이 수익률은 펀드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
사람의 성격이 다르듯 수익창출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펀드들도 각기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스타일펀드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타일펀드란 어떤 유사한 특성을 지닌 종목군이나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스타일펀드의 구분
일반적으로 투자종목의 특성에 따라 스타일을 정의 할수 있는데요 주식형 펀드는 투자한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중소형주형과 대형주형으로 그리고 해당주식의 수익가치나 자산가치에 따라 가치주형과 성장주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접투자시장에서는 일반성장형(시장초과수익지향), 배당형(고배당주식 편입), 가치형(가치형종목 편입)으로 펀드의 스타일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주식스타일 및 위험수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치주는 내수우량주, 자산주, 저성장산업, 고배당성향의 종목의 편입을 통해서 그리고 성장주는 IT주 , 수출주,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이 높은 산업 및 기업에 투자합니다.
스타일별 위험수준을 살펴보면 위험을 가격의 변동성이라고 볼때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그리고 대형주보다는 소형주가 더 큰 가격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타일별 수익률 흐름
스타일에 따라 펀드별 수익률 흐름도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성장주형펀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 민감한편이라 한번오를 때 크게 오르지만 약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습니다. 반면 가치주 펀드는 시장 흐름에 둔감합니다.
두 스타일의 수익률은 장기간으로 보면 유사하겠지만 단기간만 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가치주형과 성장주형펀드의 평균성과를 조사한 결과 각 139%와 131%로 비슷했지만 이를 연도별로 구분해 보면 가치주형은 30%17%57%였고 성장주형이 38%,2%,63% 였습니다.
가치주펀드가 성장주펀드에 비해 연도별진폭이 작습니다 이것만보면 시장흐름을 쫓아 단기투자를 할때는 성장주형, 모험을 기피하고 장기투자를 할때는 가치주형이 좋음을 알수 있습니다.
스타일 펀드 투자시 유의할점
하지만 스타일 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투자성향입니다.
스타일 펀드는 투자대상을 특정종목으로 제한하는 일종의 맟춤형펀드의 성격이 크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수익률을 좇기 보다는 펀드운용전략이나 투자방식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스타일펀드는 분산투자가 생명입니다. 주식시장의 유행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유행을 쫓지 않아야 합니다. 유망하다고 해서 특정 스타일펀드에 집중투자했다가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바뀔경우 수익률의 악화를 피할수 없게 됩니다.
즉, 앞으로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종류의 스타일 펀드 여러곳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일이 수시로 변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를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설명서나 운용계획서에는 가치투자를 표명하고선 시장상황에 따라 성장형과 가치형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운용스타일을 단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펀드는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008년은 가치주로 분류되는 배당주펀드들이 그나마 성장주펀드에 비해 선방하고 있습니다. 99년부터 2000년 초반 IT주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2003년은 가치주가, 2004부터 2005년은 중소형주 그리고 2006년은 그룹주펀드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디일까요? 그리고 2010년, 2011은 어떤 펀드일까요?
투자는 1년중 364일 잘하다가도 하루 잘못하면 모든 것을 잃을수 있다고 합니다. 펀드 투자에서 어떤 패턴을 찾아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애초부터 스타일이 다른 펀드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며 이시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