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수가인상율, 임금인상의 1/4 수준

전경수
발행날짜: 2004-05-04 12:25:17
  • 국민소득증가율의 1/5...임금자 연구원 "의원 경영악화 반영"

지난 20년 동안 건강보험수가의 인상률이 평균 임금인상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4일 발간한 2003년 보건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이후 2003년까지 20년간 건강보험 수가는 91.5%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수가는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2.9%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해 평균 4.6%씩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의 임금인상율과 국민총소득이 각각 400%, 500% 가량 증가한 것에 비해 대조를 이뤘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수가인상율 91.5%는 이 기간 명목임금 증가율 399%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또 같은 기간 국민총소득 증가율인 502.6%와 비교했을때는 5분의 1도 정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임금자 연구원은 "지금까지 수가의 인상율이 물가 인상율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것이 장기간 축적되다보니 임금 인상율과 수가 인상분이 이처럼 큰 격차를 보이게 됐을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같은 격차는 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된 의료기관들의 경영악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