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신의학병원, 이색 이벤트 마련해 병동에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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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환자들이 많이 생활하는 9A 병동에서 ‘가족나무’ 만들기를 기획, 환자들에게 작은 활력을 넣어준 것.
중풍은 그 후유증으로 신체적 장애, 우울증과 함께 힘든 재활로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해야 한다. 힘들고 지루한 병동 생활에 희망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에 병원 간호사들이 직접 나섰다.
입원환자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을 골라 흰 도화지 에 색색의 손도장을 찍으며 어린 아이처럼 활짝 웃고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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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A병동 김남은 파트장은 “색색의 손도장을 오려 만든 나뭇잎들이 9A병동이라는 듬직한 나무 위에 풍성히 달려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한 물감 놀이였지만, 환자와 의료진이 협력하며 완성된 가족나무가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