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치료제 라믹탈, 양극성장애에 효과

강성욱
발행날짜: 2003-07-06 14:23:09
  • GSK, 장애 장기유지 효능입증 미 FDA승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사는 지난 23일 간질치료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양극성 1 장애 유지 치료약물로 미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GSK는 라믹탈이 급성 기분 장애 표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성인 양극성 1 장애환자의 기분 장애 에피소드(울증, 조증, 경조증, 조울증) 발현 시기를 지연시키는 유지요법 치료제로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양극성 1장애란 감정이 고(조증), 저(울증) 상태를 급격히 오가는 질환으로 미국내에서만 8백만명이 고통받고 있는 질병이다. 이러한 양극성 장애는 자살이나 자살시도를 유발한다.

클리브랜드 대학 병원 ‘기분 장애 치료 센터’소장인 죠셉 R. 칼라브레스교수(케이스 웨스턴 의과대학)는 “라믹탈이 양극성 장애의 장기 유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며 ”양극성 장애 환자는 조증보다 울증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데, 라믹탈은 울증에 더 확실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FDA의 승인은 조증이나 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앓고 있는 1,305명의 성인 양극성 장애환자를 대상으로 18개월 간 진행한 2개의 무작위, 위약대조임상시험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험에서 라믹탈 복용 울증 환자들의 인터벤션은 평균 200일로 나타난 반면, 위약 투여군은 평균 93일이 걸렸다. 또한 조증 또는 경조증 환자들에게서도 라미탈 투여 환자들은 141일, 위약투여군은 85일로 나타나 결국 라믹탈이 위약에 비해 울증이나 조증의 발생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양극성 1 장애환자의 자살률은 무려 10~15%에 이른다. 또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40%이상의 환자가 알코올이나 약물과 관련된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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