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렬 안산 단원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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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위치한 동의성 단원병원 김병렬 원장(사진, 흉부외과전문의)은 최근 성공리에 마무리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단원병원은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중국 8명, 몽골 5명, 필리핀 1명 등 총 14명 환아에 대한 심장수술을 실시했으며 수술 후 안정을 되찾은 환아들은 현재 귀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수술을 집도한 김병렬 원장은 “중소병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심장수술인 만큼 긴장한 것도 사실이나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무사히 끝냈다”면서 “이틀에 한 건씩 지속적으로 한달 가까이 수술에 임한 전문의와 간호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단원병원 원장으로 취임한 김병렬 원장은 심장술 분야 권위자로 국립의료원 근무시 구세군과 도로공사 등의 협조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환아 심장수술 130건 돌파라는 인술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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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기피현상과 관련, 김 원장은 “이대로 간다면 국내 심장병 환자들이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역리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전공의들의 기를 살려주고 비전을 보여주는 수련병원의 모습이 절실하다”며 수가인상에 따른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김병렬 원장은 “작은 병원에서도 흉부외과의 팀워크와 수술장비 등 제반여건을 갖추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번 수술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심장술 발전을 위한 젊은 의사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