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스트레스와 배우자와의 문제가 복합되면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 19회 미국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쉘돈 토비 박사와 연구진은 직업적 스트레스와 결혼생활 문제가 고혈압을 일으키거나 기존 고혈압을 악화시키는지 알아봤다.

직업을 가진 기혼(동거)자로서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 135명과 남성 113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했다.

조사대상자의 21.3%는 직업적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했고 72.2%는 결혼생활에 만족한 상태였는데 직업적 스트레스가 없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직업적 스트레스는 24시간 수축기 혈압을 상승시켰다.

특히 이런 혈압 상승은 근무시간에 현저했으며 배우자와 함께 있거나 수면시간 동안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배우자와 함께 있으면서 주당 10잔 이상의 알코올을 소비하는 경우에는 고혈압 위험이 더 상승했다.

토비 박사는 올해 6월에 이번 이중노출 연구에 대한 1년간 추적조사를 종료할 예정.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면 결혼생활과 직업적 스트레스의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