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탈모치료 적응증 국내 승인도"
[2010년 주목해야 할 전문약] <5> GSK '아보다트'
2010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뜰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주력 제품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신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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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병은 전립선 중앙 부위가 비대해져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가 압착되고 눌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잦은 소변, 배뇨 지연, 밤중에 소변을 보러가는 등 배뇨시 불편함을 느끼는 하부요로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50~60세 남성에게 50%, 80세 이상 남성에게 80% 이상의 유병율을 보이는 등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는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여기에 본인은 물론 배우자에게까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2004년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은 간질 환자나 천식 환자와 비교할 수 있으며, 이 환자의 배우자 중 86% 이상에서 전립선 비대증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 "아보다트, 전립선비대증 근본적 치료 가능"
전립선 비대증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GSK에서 개발한 '아보다트'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의 제 1형과 제 2형 동종효소를 모두 억제해 DHT를 감소시키는 유일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다. 기존의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2형 효소만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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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에 따르면, '아보다트'는 이중 억제 작용(Dual inhibition)으로 강력한 DHT 억제를 자랑한다.
이 약물은 기존의 5-ARI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 비해 1형 및 2형의 5알파환원체(5 alpha reductase)를 모두 억제해 1년 94%, 2년 93%의 DHT 억제 효과를 보인다. 기존의 피나스테라이드는 혈청 내 DHT 농도를 70% 수준으로 억제하는데 그친다.
또한 4년에 걸쳐 전립선 크기가 27%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립선 크기를 감소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다. 이로인해 장기·지속적으로 하부요로증상 및 요류가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질환 진행의 감소(합병증 감소)를 경험할 수 있는데, 급성 요폐의 위험률은 57% 감소, 수술 위험률은 48% 감소되는 등 질환 진행의 감소가 2년에 걸쳐 유지됐다.
▲ "아보다트, 세계 최초 탈모치료 적응증 국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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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지난해 '아보다트'는 탈모치료에 적응증을 받아 치료 영역이 확장됐다"며 "이 약물의 성인남성 탈모치료제 적응증 국내 승인은 세계 최초다. 국내 임상 3상 결과가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적응증으로 피부과 영역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합병한 스티펠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부과 전문기업이다.
이 약물은 최근 전립선암 예방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전립선암 고위험군 환자의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앞선 2가지 적응증에 이어 전립선암 적응증 추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