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학회 역학 연구결과, 남성보다 2.7배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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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망 위험이 큰 고관절 골절의 전생애위험도 역시 50세 여성(9.06%)이 50세 남성(3.25%)에 견줘 2.8배 높았다.
대한골대사학회는 26일 서울신라호텔 본관3층 라일락품에서 열린 <한국인의 골다공증 역학>의 연구 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골다공증성 골절발생건 조작적 정의는 동일 골절부위별로 진료개시일 2004년 1월1일 이후 첫 번째 골다공증성 부위의 골절 발생을 시작으로 2008년 12월 31일까지의 청구건을 에피소드 단위로 설정했다.
또한 첫 번째 골절발생 에피소드건(발생건) 시작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후에 동일부위의 골절발생인 경우 새로운 발생건으로 정의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척추, 쇄골, 위팔뼈, 손목, 고관절, 발목 6개 부위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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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목과 쇄골 부위의 골절 위험이 평균치보다 높았는데, 발목 골절은 3.2배, 쇄골 골절은 3배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다른 나라도 양상은 같았다.
영국 2.6배(남 20.7%, 여 53.2%), 스웨덴 2.1배(남 22.4%, 여 46.4%), 미국 3배(남 13.1%, 여 39.4%) 등으로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전생애위험도가 남성보다 2~3배 가량 높았다.
사망 위험이 큰 고관절 골절의 전생애위험도 역시 50세 여성(9.06%)이 남성(3.25%)에 비해 2.8배 높았다. 노인인구 비율이 21%에 달하는 일본은 여성(20%)이 남성(5.6%)보다 3.57배나 높았다.
심평원 박찬미 책임연구원은 한국이 일본, 유럽 등 타국가에 비해 골절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 "일본이 한국보다 고령화 사회에 먼저 접어들었고, 백인에 비해 황인종이 골절에 더욱 강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한국(18년)은 가장 빠르게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24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골절 위험도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절 위험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급증한다.
실제 인구 1만명 당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은 50대 80여명, 60대 180여명, 70대 350여명, 80세 이상 500여명이다.
한편, 골절 부위별 발생률은 척추(95.6명), 손목(42.5명), 발목(19.7명), 고관절(15.1명), 위팔뼈(8명), 쇄골(6.8명) 순이었다. 2005년 대비 2008년 발생률은 쇄골이 5.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발목 4.4%, 고관절 2.2% 순이었다. 기준은 2008년 인구 1만명당 발생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