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장암 치료제인 ‘보트리엔트(Votrient)'가 진행성 신장암 환자의 질병 진행을 54% 늦췄다는 연구결과가 25일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다른 신장암 치료를 받지 않는 233명의 환자와 인터페론등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202명의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무작위로 위약 또는 보트리엔트를 투여 받았다.

그 결과 보트리엔트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암 진행까지 9.2개월이 걸린데 비해 위약 투여 환자의 경우 암 진행에 4.2개월이 소요됐다. 특히 보트리엔트의 암 진행 억제 효과는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보트리엔트의 성분은 파조파니브(pazopanib). 암 성장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2009년 10월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었다.

보트리엔트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설사, 고혈압, 머리색 변화, 오심, 체중감량과 구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