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금리변동 주기에 따라 성패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인 코픽스가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신규대출시 기존의 CD연동형상품이 나은지 아니면 새롭게 적용되는 코픽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더불어 기존에 차입중인 대출 역시 은행에서 권유하는 것처럼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문의가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코픽스대출은 어떤 상품이며, 기존 대출상품은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대출역시 재테크인만큼 신중히 검토해 보실 수 있는 내용으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픽스는(Cost of Funds Index) 자금조달비용지수의 약자로서 기존에 사용되던 CD금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기준금리입니다. 코픽스는 쉽게 말해 은행들이 조달하는 자금의 금리입니다.
그동안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됐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실제 은행들이 조달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것입니다.
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상호부금, CD 등 8개 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며 첫 코픽스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3.88%, 잔액 기준 4.11%였습니다. 이 코픽스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한 게 최종 대출금리가 결정됩니다.
먼저 코픽스 연동 대출을 선택하더라도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코픽스 변동주기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각각 3개월, 6개월, 12개월 주기의 코픽스 연동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SC제일은행은 6개월, 12개월 주기 상품을 시판 중입다. 즉, 대출자가 선택한 주기별로 금리가 변동된다는 뜻입니다.
대체로 금리 변동주기가 짧을수록 해당 대출상품의 초기 금리는 저렴할 것입니다. 즉, 12개월 주기보다는 6개월 주기 코픽스가, 6개월보다는 3개월 주기 상품의 초기 금리가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금리변동의 안정성은 금리변동 주기가 길어질수록 향상됩니다.
또 다른 고려 사항은 코픽스의 종류입니다. 코픽스는 매월 은행들이 새로 조달한 자금만을 기준으로 금리를 정하는 ‘신규수신액 기준 코픽스’와 매월의 총조달 잔액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출하는 ‘잔액기준’이 있는데 잔액기준 코픽스가 변동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시중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 잔액기분 코픽스 대출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올해와 같이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12개월 변동주기의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상품을 고려해볼만 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엔 CD금리보다는 코픽스가 유리?
주요 은행의 담당자들은 대출의 기준금리를 정할 때 단순히 ‘초기 금리가 얼마나 싸냐’보다는 ‘금리 변동성이 얼마나 적으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초기 대출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도 이후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결과적으로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D 연동 대출보다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한가? 라는 질문에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코픽스는 6개월, 12개월 등으로 변동주기가 길며 CD는 3개월마다 금리가 변하기 때문에 CD는 금리 등락에 민감해 가파르게 오르거나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픽스는 그보다 변동성이 작습니다. 따라서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코픽스 연동 대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CD 연동 대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코픽스 대출로 환승시 불이익은?
기존의 CD연동 대출를 받았던 차입자가 코픽스 대출로 갈아탄다면 불이익은 없을까. 단순 비용만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앞으로 6개월간은 불이익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주요 은행들은 앞으로 6개월간은 코픽스 대출로 환승하기 위해 기존의 대출을 해지하는 고객에 대해선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각종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용 이외의 불이익을 당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신규 대출로 갈아탄다면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갑자기 원금 상환부담을 짊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선별적으로 강화한 탓입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부채가 LTV나 DTI상한 등을 채웠다면 코픽스로의 환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어떠셨습니까? 코픽스는 금리변동성을 줄인 상품이지 금리를 낮춘 상품이 아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더불어 기존 CD 연동 대출자들과의 형평성도 있기 때문에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로 금리를 크게 낮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금리 상승기라 코픽스 대출이 유리하다지만 나중에 금리가 내려가면 인하폭이 CD연동 대출보다 적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코픽스대출은 어떤 상품이며, 기존 대출상품은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대출역시 재테크인만큼 신중히 검토해 보실 수 있는 내용으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픽스는(Cost of Funds Index) 자금조달비용지수의 약자로서 기존에 사용되던 CD금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기준금리입니다. 코픽스는 쉽게 말해 은행들이 조달하는 자금의 금리입니다.
그동안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됐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실제 은행들이 조달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것입니다.
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상호부금, CD 등 8개 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며 첫 코픽스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3.88%, 잔액 기준 4.11%였습니다. 이 코픽스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한 게 최종 대출금리가 결정됩니다.
먼저 코픽스 연동 대출을 선택하더라도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코픽스 변동주기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각각 3개월, 6개월, 12개월 주기의 코픽스 연동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SC제일은행은 6개월, 12개월 주기 상품을 시판 중입다. 즉, 대출자가 선택한 주기별로 금리가 변동된다는 뜻입니다.
대체로 금리 변동주기가 짧을수록 해당 대출상품의 초기 금리는 저렴할 것입니다. 즉, 12개월 주기보다는 6개월 주기 코픽스가, 6개월보다는 3개월 주기 상품의 초기 금리가 낮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금리변동의 안정성은 금리변동 주기가 길어질수록 향상됩니다.
또 다른 고려 사항은 코픽스의 종류입니다. 코픽스는 매월 은행들이 새로 조달한 자금만을 기준으로 금리를 정하는 ‘신규수신액 기준 코픽스’와 매월의 총조달 잔액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출하는 ‘잔액기준’이 있는데 잔액기준 코픽스가 변동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시중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면 잔액기분 코픽스 대출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올해와 같이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12개월 변동주기의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상품을 고려해볼만 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엔 CD금리보다는 코픽스가 유리?
주요 은행의 담당자들은 대출의 기준금리를 정할 때 단순히 ‘초기 금리가 얼마나 싸냐’보다는 ‘금리 변동성이 얼마나 적으냐’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초기 대출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도 이후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 결과적으로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D 연동 대출보다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한가? 라는 질문에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코픽스는 6개월, 12개월 등으로 변동주기가 길며 CD는 3개월마다 금리가 변하기 때문에 CD는 금리 등락에 민감해 가파르게 오르거나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픽스는 그보다 변동성이 작습니다. 따라서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코픽스 연동 대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CD 연동 대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코픽스 대출로 환승시 불이익은?
기존의 CD연동 대출를 받았던 차입자가 코픽스 대출로 갈아탄다면 불이익은 없을까. 단순 비용만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앞으로 6개월간은 불이익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주요 은행들은 앞으로 6개월간은 코픽스 대출로 환승하기 위해 기존의 대출을 해지하는 고객에 대해선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각종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용 이외의 불이익을 당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신규 대출로 갈아탄다면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갑자기 원금 상환부담을 짊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선별적으로 강화한 탓입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부채가 LTV나 DTI상한 등을 채웠다면 코픽스로의 환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어떠셨습니까? 코픽스는 금리변동성을 줄인 상품이지 금리를 낮춘 상품이 아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더불어 기존 CD 연동 대출자들과의 형평성도 있기 때문에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로 금리를 크게 낮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금리 상승기라 코픽스 대출이 유리하다지만 나중에 금리가 내려가면 인하폭이 CD연동 대출보다 적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