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비만클리닉 등 네트워크병·의원 중심으로 확산
최근 의료시장에도 전문경영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병·의원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들의 진출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리법인 도입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기관들이 경영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영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영효율화 높이고 의료진 진료에 집중"
실제로 365mc비만클리닉 네트워크는 올해 초 김재홍 대표를 영입,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사업에 관한 모든 책임을 그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김남철 대표원장이 진료와 경영을 모두 책임졌던 과거와는 달리 경영부분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일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디올클리닉 또한 국기호 이사를 채용,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적용한 케이스. 디올클리닉은 진료 이외 병원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국 이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김 사장은 함소아한의원과 자생한방병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으며 국 이사 또한 함소아한의원 등 여러 병원을 거치며 병원경영 다년간 경험을 쌓아왔다.
엘레슈의원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채용, 네트워크 운영 및 병원 경영에 관한 모든 것을 그가 추진하고 대표원장은 진료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 대표는 첫 번째 변화로 MSO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 활성화 및 직원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그는 "의료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적인 요소가 확대될수록 전문경영인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의료진들에게도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 이사는 "병·의원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과거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인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한다"며 "과거 대표원장이 진료와 경영을 모두 책임졌지만 최근 전문경영인의 도입으로 경영적인 부분은 전문경영인과 상의하거나 일부 맡김으로써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어졌다"고 했다.
엘레슈네트워크 MSO(고센) 조대우 대표는 "의료시장도 광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속도로 바뀜에 따라 의료진이 모든 것을 챙기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전문경영인은 광고, 마케팅 등 진료 이외의 다양한 업무를 맡아 병원경영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도입은 MSO의 효율적인 운영 뿐만 아니라 경영에 참여했던 의료진들의 만족도 또한 높여주고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남철 대표원장은 "병원 규모를 확장할수록 진료와 경영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벅차 전문경영인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최근 예상보다 진료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전문경영인이 없을 때에는 병원 내 직원 및 환자 관리부터 MSO운영까지 모든 것을 도맡아 해왔지만 최근에는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일각선 "제도적 한계 존재…아직은 시기상조"
반면, 일각에서는 의료시장에 전문경영인 영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일단 법적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MSO)가 사업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모 네트워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영리법인이 허용, 의료시장도 경영적인 측면이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돌았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은 없다"며 "MSO가 주체가 되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법적으로 제한점이 많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네트워크 대표원장은 "아직 우리나라 의료시장 규모가 전문경영인을 도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특히 전문경영인을 채용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행정관리자협회 김태웅 회장(세브란스병원 사무부처장)은 "앞으로 영리법인이 도입되면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시장에도 전문경영인제 도입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전문경영인제는 네트워크병의원, 중소병원 등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학과 연결돼 있는 대학병원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의료시장에 전문경영인 도입을 제한하는 것은 결국 전문경영인이 병원을 개설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규제가 풀리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리법인 도입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기관들이 경영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를 영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영효율화 높이고 의료진 진료에 집중"
실제로 365mc비만클리닉 네트워크는 올해 초 김재홍 대표를 영입,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사업에 관한 모든 책임을 그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김남철 대표원장이 진료와 경영을 모두 책임졌던 과거와는 달리 경영부분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일임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디올클리닉 또한 국기호 이사를 채용,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적용한 케이스. 디올클리닉은 진료 이외 병원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국 이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김 사장은 함소아한의원과 자생한방병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으며 국 이사 또한 함소아한의원 등 여러 병원을 거치며 병원경영 다년간 경험을 쌓아왔다.
엘레슈의원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채용, 네트워크 운영 및 병원 경영에 관한 모든 것을 그가 추진하고 대표원장은 진료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 대표는 첫 번째 변화로 MSO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 활성화 및 직원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그는 "의료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적인 요소가 확대될수록 전문경영인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는 의료진들에게도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 이사는 "병·의원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과거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인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한다"며 "과거 대표원장이 진료와 경영을 모두 책임졌지만 최근 전문경영인의 도입으로 경영적인 부분은 전문경영인과 상의하거나 일부 맡김으로써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어졌다"고 했다.
엘레슈네트워크 MSO(고센) 조대우 대표는 "의료시장도 광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속도로 바뀜에 따라 의료진이 모든 것을 챙기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전문경영인은 광고, 마케팅 등 진료 이외의 다양한 업무를 맡아 병원경영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도입은 MSO의 효율적인 운영 뿐만 아니라 경영에 참여했던 의료진들의 만족도 또한 높여주고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남철 대표원장은 "병원 규모를 확장할수록 진료와 경영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벅차 전문경영인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최근 예상보다 진료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전문경영인이 없을 때에는 병원 내 직원 및 환자 관리부터 MSO운영까지 모든 것을 도맡아 해왔지만 최근에는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일각선 "제도적 한계 존재…아직은 시기상조"
반면, 일각에서는 의료시장에 전문경영인 영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일단 법적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MSO)가 사업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모 네트워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영리법인이 허용, 의료시장도 경영적인 측면이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돌았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은 없다"며 "MSO가 주체가 되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법적으로 제한점이 많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네트워크 대표원장은 "아직 우리나라 의료시장 규모가 전문경영인을 도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특히 전문경영인을 채용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행정관리자협회 김태웅 회장(세브란스병원 사무부처장)은 "앞으로 영리법인이 도입되면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시장에도 전문경영인제 도입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전문경영인제는 네트워크병의원, 중소병원 등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학과 연결돼 있는 대학병원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의료시장에 전문경영인 도입을 제한하는 것은 결국 전문경영인이 병원을 개설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규제가 풀리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