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매출 전년 대비 16.7%↓…"의료계 신뢰 회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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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분기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개원가 매출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쌍벌제 법안 통과 시점인 올해 2분기 의원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하락했다"면서 "통상적인 분기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봤을 때 이 기간 매출 하락률은 사실상 30%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쌍벌제 도입 논의 과정에서 의료계의 오해로 의원 시장 매출이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도전을 계속해 재도약을 일궈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쌍벌제 논의 과정에서 의료계로부터 5적으로 내몰린 바 있다.
한편 한미약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7% 줄어든 16억원, 순이익은 44.2% 하락한 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증액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상반기 총 451억원을 R&D에 투입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15%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0%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