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투기성 자금 빠르게 이동
요즘처럼 전세계가 유기체처럼 연결되어있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장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기 위해 알아야할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실제 가치를 가지는 재화인 물품화폐에 비해 신용화폐는 사회적인 약속으로 액면가의 가치를 가지는 지폐를 말합니다.
이러한 신용화폐 중에 중앙은행이 발권한 돈을 본원통화라고 하는데요.
현재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규모가 약 7,000조원인데 반해 본원통화 전체규모가 약 1%인 65조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규모의 본원통화가 거대한 규모의 투자시장으로 팽창하는 것은 일종의 부채인 신용의 무한 창출시스템 때문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은행의 <지급준비금 보유제도>인데요. 예금자가 예금을 인출할 때를 대비해 예금의 일부를 정해진 지급준비율만큼 한국은행에 맡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지급준비율이 3.54%라면 1억원이 예금되면 354만원은 한국은행에 예치하고 나머지 9,646만원은 대출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은행은 예금을 통해 대출을 해주고 대출한 사람이 자동차를 구입하면, 자동차 판매사는 판매대금 9,646만원을 다시 은행에 예금하고 은행은 이중 지급준비금 3.54%를 제외한 9,305만원을 다시 다른 분에게 대출해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음 1억원의 예금으로 대출이 반복되면서 신용을 계속 반복해서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용창출의 활성화는 첫째, 경기의 호황으로 둘째, 금융당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셋째, 기준금리의 인하로 넷째, 은행이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의 인하로 발생합니다.
결국 시중 유동자산이 늘어나 주식, 부동산시장에 투입되면서 자산가치 상승으로 거품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은 시세가 바뀔 것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합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에서는 일부만 거래되어도, 거래되지 않은 나머지 물량까지 동시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관련지표가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한달에 1%미만이 거래되어도 해당 거래가를 기준으로 강남 전체아파트의 가격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실물경제가 투기성자산의 가격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거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투기성자금은 자본의 국제화, 네트워크, 정보의 발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물경제는 이렇게 돈이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율과 영업이익이 연 2~4% 증가하면 주가지수는 연 20~30% 증가하고 가계연평균소득이 5% 증가하면 아파트 가격은 연 20~30% 증가합니다.
2000년 이후 미국도 경제 성장율에 비해 주가지수와 부동산 가격 등이 수십배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에서는 돈이 빠르게 움직여 지수, 가격 등을 올리면서 실제가치보다 높게 거품을 만드는데 실물경제가 이러한 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거품이 붕괴되고 금융위기를 통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자유경제질서 하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주체들이 이익을 최대한 키우려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충돌이 발생하여 거품이 생성되고 붕괴됩니다.
이러한 이해충돌의 3가지 유형을 말씀 드리면 첫째, 경제주체와 시장의 이해충돌입니다.
경기호황기에 은행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대출규모를 키우고 고금리의 대출이자를 받으려 합니다.
기업과 가계 또한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대출을 받아 주식,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면서 시중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집니다.
하지만 경기불황기에 진입하면 양측의 이해관계가 달라집니다.
은행은 자금압박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하고 기업과 가계는 이자부담과 대출회수 압력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을 처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도 안전자산인 국채시장, 예금시장 등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주식과 부동산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더 높은 수익의 창출을 위하여 자기시장의 거품을 유도합니다.
이처럼 불황기에는 서로 거품을 유도하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고 실물경제가 이러한 거품을 따라갈 수 없는 한계에 이르면 금융시스템의 붕괴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거품이 붕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둘째, 국가간의 이해충돌입니다.
원자재수출국은 원자재가격이 높을수록 이익이 많이 나므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유도합니다.
반면, 공산품 수출국은 원자재를 되도록 낮은 가격에 구입해 공산품을 만들고, 높은 가격에 판매하려 합니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로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됩니다.
셋째, 파생금융상품간의 이해충돌입니다.
파생상품은 주가, 환율, 금리, 원자재 등의 장래가격을 예상하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작은 레버리지 즉, 소규모의 차입자본을 이용하여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의 극대화 목적으로 개발되어 많은 자본을 끌어들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예상과 달리 움직이면, 큰 손해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은 기초금융상품시장이 무너져도 동반붕괴하거나 붕괴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상으로,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수립 전에 알아야 할 현대의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는 이러한 시장경제 시스템하에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대응해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기 위해 알아야할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실제 가치를 가지는 재화인 물품화폐에 비해 신용화폐는 사회적인 약속으로 액면가의 가치를 가지는 지폐를 말합니다.
이러한 신용화폐 중에 중앙은행이 발권한 돈을 본원통화라고 하는데요.
현재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규모가 약 7,000조원인데 반해 본원통화 전체규모가 약 1%인 65조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규모의 본원통화가 거대한 규모의 투자시장으로 팽창하는 것은 일종의 부채인 신용의 무한 창출시스템 때문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은행의 <지급준비금 보유제도>인데요. 예금자가 예금을 인출할 때를 대비해 예금의 일부를 정해진 지급준비율만큼 한국은행에 맡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지급준비율이 3.54%라면 1억원이 예금되면 354만원은 한국은행에 예치하고 나머지 9,646만원은 대출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은행은 예금을 통해 대출을 해주고 대출한 사람이 자동차를 구입하면, 자동차 판매사는 판매대금 9,646만원을 다시 은행에 예금하고 은행은 이중 지급준비금 3.54%를 제외한 9,305만원을 다시 다른 분에게 대출해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음 1억원의 예금으로 대출이 반복되면서 신용을 계속 반복해서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용창출의 활성화는 첫째, 경기의 호황으로 둘째, 금융당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셋째, 기준금리의 인하로 넷째, 은행이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의 인하로 발생합니다.
결국 시중 유동자산이 늘어나 주식, 부동산시장에 투입되면서 자산가치 상승으로 거품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은 시세가 바뀔 것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합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에서는 일부만 거래되어도, 거래되지 않은 나머지 물량까지 동시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관련지표가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한달에 1%미만이 거래되어도 해당 거래가를 기준으로 강남 전체아파트의 가격이 산출되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실물경제가 투기성자산의 가격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거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투기성자금은 자본의 국제화, 네트워크, 정보의 발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물경제는 이렇게 돈이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율과 영업이익이 연 2~4% 증가하면 주가지수는 연 20~30% 증가하고 가계연평균소득이 5% 증가하면 아파트 가격은 연 20~30% 증가합니다.
2000년 이후 미국도 경제 성장율에 비해 주가지수와 부동산 가격 등이 수십배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에서는 돈이 빠르게 움직여 지수, 가격 등을 올리면서 실제가치보다 높게 거품을 만드는데 실물경제가 이러한 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거품이 붕괴되고 금융위기를 통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자유경제질서 하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주체들이 이익을 최대한 키우려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충돌이 발생하여 거품이 생성되고 붕괴됩니다.
이러한 이해충돌의 3가지 유형을 말씀 드리면 첫째, 경제주체와 시장의 이해충돌입니다.
경기호황기에 은행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대출규모를 키우고 고금리의 대출이자를 받으려 합니다.
기업과 가계 또한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대출을 받아 주식,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면서 시중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집니다.
하지만 경기불황기에 진입하면 양측의 이해관계가 달라집니다.
은행은 자금압박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하고 기업과 가계는 이자부담과 대출회수 압력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을 처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도 안전자산인 국채시장, 예금시장 등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주식과 부동산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투기성 재화시장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더 높은 수익의 창출을 위하여 자기시장의 거품을 유도합니다.
이처럼 불황기에는 서로 거품을 유도하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고 실물경제가 이러한 거품을 따라갈 수 없는 한계에 이르면 금융시스템의 붕괴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거품이 붕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둘째, 국가간의 이해충돌입니다.
원자재수출국은 원자재가격이 높을수록 이익이 많이 나므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유도합니다.
반면, 공산품 수출국은 원자재를 되도록 낮은 가격에 구입해 공산품을 만들고, 높은 가격에 판매하려 합니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로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됩니다.
셋째, 파생금융상품간의 이해충돌입니다.
파생상품은 주가, 환율, 금리, 원자재 등의 장래가격을 예상하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작은 레버리지 즉, 소규모의 차입자본을 이용하여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의 극대화 목적으로 개발되어 많은 자본을 끌어들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예상과 달리 움직이면, 큰 손해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은 기초금융상품시장이 무너져도 동반붕괴하거나 붕괴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상으로,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수립 전에 알아야 할 현대의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는 이러한 시장경제 시스템하에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대응해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