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 논의 결실 기대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10-10-07 06:44:37
의사협회, 한의사협회가 최근 ·의료일원화 방안 논의를 위한 TFT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TFT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아니,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만큼 의료일원화라는 단어는 의-한 모두에게 껄끄러운 존재다. 하지만 1951년 한의사 면허 제도를 확립한 국민의료법 공포로 의료 이원화가 된 이후 처음 양 단체가 머리를 맞댄다고 하니 그 결과를 기대해본다.

왜 의료일원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이원화된 의료체계는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의 혼선을 야기하고 의료관련 비용의 이중지출, 약물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 의료인력 과다배출, 의-한방 분쟁 등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의 75%가 의과대학 강의내용일 만큼 의사와 한의사의 경계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도 배경 중 하나다. 현대의학과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체계를 일원화 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많은 힘이 될 것이다.

의협과 한의사협회는 이번 TFT에서 마음을 열고 일원화를 논의해야 한다. 자유로운 형식의 대화와 아울러 비공식적인 창구도 열어놓아야 한다. 정부도 일원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새롭고 합리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생각으로 논의가 불붙도록 적극 도와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정부가 그토록 안절부절 하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의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