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44건 수행, 매년 급증…"국제 경쟁력 확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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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는 최근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 5년간의 연구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시험 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 2009년 한 해에만 744건의 임상시험 횟수를 기록했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며 산업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유수기관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연구 능력을 강화시킨 결과 2005년 8건에 불과했던 1상 임상시험은 2008년 19건, 2009년 23건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국부 창출 효과 및 국내 환자에게 맞는 신약을 조기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 역시 2005년 53건에서 2009년 11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초기 임상시험과 다국가 임상시험인 만큼, 이러한 임상시험 수행건수가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수준과 임상시험 수준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 수준을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07년 글로벌 제약사인 와이어스가 국내 최초로 초기임상시험 전담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지정한 것과 더불어, 같은 해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가 화이자의 다국가 임상시험 총괄책임 연구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신상구 단장은 “선진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능력을 바탕으로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국내 임상연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지난 5년간 서울아산병원이 매우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이동호 소장은 “보건복지부,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서울시, 제약업계 등 다양한 관련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가 단기간 내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을 지향하고 있으며, 2011년 연구동이 준공되면 세계적 명성의 글로벌 의학연구소와 국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공동 연구와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