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DNA 자체복제 방지로 세포 내 증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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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 신종인플루엔자 (H1N1) 치료제인 타미플루 주원료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물질을 개발하고 물질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 성공 물질은 기존 타미플루와 그 작용기전이 전혀 다른 물질로 바이러스의 DNA 자체복제를 막아 세포 내 진입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이 물질은 '타미플루'의 40분의 1 농도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박멸한다.
특히 타미플루 주원료인 쉬킴산(shikimic acid) 을 사용하지 않아, 고가의 원료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조 합성공정도 대폭 단축, 기존 치료제보다 경제적 공급이 가능해졌다.
회사측은 "타미플루 내성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작용기전을 갖는 치료 물질제 개발은 그간 제네릭에 치우쳐온 국내 제약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항바이러스제 주권 확보도 가능케 됐다."고 의의를 뒀다.